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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직 분위기 일신…3년 차 국정동력 확보 나섰다

靑 인사수석 전격 교체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5-28 20:14:4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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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8월께 예상 개각 준비 맡겨
- ‘인사검증 부실’ 논란도 고려한듯
- 홀로 남은 조국 거취 관심 커져

- 김외숙 수석, 文과 특별한 인연
-‘노동·인권 변호사 되겠다’ 신념
- 법무법인 부산 찾아와 함께 활동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인사수석을 전격 교체한 것은 공직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집권 중반 국정운영 동력을 살리려는 포석이다. 이른바 ‘5대 권력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국세청의 수장을 교체한 것이나 새 법제처장을 임명한 것 역시 쇄신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조현옥(왼쪽) 인사수석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외숙 인사수석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번 인사에 공직 후보자 추천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인사수석이 포함됐다는 점을 놓고 집권 3년 차를 맞아 진행된 인적 교체 작업이 일단락되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7, 8월께로 예상되는 다음 개각에 대비해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을 포함한 새 인사라인이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타이밍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조현옥 인사수석을 교체한 것은 그동안 야권의 공세를 받아온 ‘부실 인사 검증’ 논란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부실 인사 검증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됐다. 3·8 개각 당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주식 보유 의혹 등으로 야권은 이른바 ‘조조 라인(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주장했다. 조국 수석은 청와대 내 수석보좌관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된 유일한 ‘원년 멤버’가 됐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 부산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동지(同志)’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발탁돼 지난 2년간 정부 국정과제 법제화, 반인권적 및 차별적 법령 개선 업무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에 인사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신임 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어린 시절 포항제철 노동자의 애환을 보면서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뒀고, 고시 공부를 하느라 학생운동에 참여하지 못한 데 부채 의식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사법연수원(21기) 시절 서울 구로공단에서 무료법률상담 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모체는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던 합동법률사무소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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