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규석 군수 출마설 꾸준히 나와
부산 정계의 변두리인 기장군이 ‘총선 출마 후보군 4각 구도’ 속에서 선거 분위기가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기장군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종전 ‘해운대기장을’ 지역구에서 단일 선거구로 떨어져 나왔다. ‘기장 토박이’와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으로 젊은층이 많이 유입돼 유권자 스펙트럼이 넓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쉽사리 기장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기장군은 정치 지형이 독특하다. 무소속 3선인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대여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당 정승윤 기장군 당협위원장은 윤 의원으로부터 조직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조직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지역위원장은 얼굴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28일 한국당 부산시당 앞에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누설한 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한국당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29일에는 기장군 소울메이트에서 최재성 민주당 전략기획자문위원장을 초청해 ‘혁신, 승리의 길’이라는 주제로 내년 총선 전략에 관한 강연을 연다. 중앙당 부대변인을 겸한 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