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19일 전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의 악수를 고의로 피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 대표에게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고 지나쳤을까요”라며 “남북 화합 이전에 남남 화합을 먼저 이루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황 대표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 대변인은 “김정숙 영부인은 황 대표 우측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악수한 뒤, 악수를 청하지 않은 채 황 대표 얼굴을 뻔히 쳐다보고 황 대표 좌측으로 넘어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며 “그런데도 황 대표는 식이 끝난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김 여사가 성악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 노래를 잘하시더라는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5·18 추모단체와 시민단체 회원 등의 거센 항의 속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6년 국무총리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던 황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과 나란히 기립해 주먹을 쥐고 노래를 불렀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