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바른미래당, 투톱 손학규-오신환 정면충돌

오신환 원내대표, "큰 어른으로서 용단 내려야" 손학규 대표 사퇴 거듭 촉구

손학규 대표,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 사퇴 거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사퇴 문제를 놓고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와 손 대표가 17일 정면 충돌했다.

오 원내대표와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고위원 회의에 복귀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면전에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왼쪽부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수민 최고위원이 결석하고 주승용 최고위원이 중간에 나가며 6명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손 대표가 앞서 해임한 당직자 13명을 원복하겠다고 약속하는 ‘화합’ 발언으로 시작했다. 손 대표는 회의 초반까지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띤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오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넘겨받으면서 분위기는 180도 변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손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 보수’로 매도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계파 패권주의’라고 비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큰 어른으로서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패권주의, 수구 보수 표현을 이 자리에서 사과하라”고 손 대표를 몰아세웠다.

하 최고위원도 “올드보이·수구세력의 당내 청산이 급선무”라며 손 대표 퇴진 주장에 가세했다. 하 최고위원은 회의 테이블 끝에 앉아 있던 손 대표의 측근 임재훈 의원을 향해 “(최고위원이 아닌데) 왜 오셨냐.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하며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민주평화당 의원들에게 입당을 권유하며 ‘유승민을 몰아내자’고 했다는 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놓고 “박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천명하라”며 손 대표를 다그쳤다. 권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전날 ‘패권주의·수구 보수’ 발언을 놓고 “(이언주 의원의) ‘찌질하다’ 발언보다 더 큰 해당 행위”라며 징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손 대표의 측근인 문병호 최고위원은 “우격다짐으로 대표를 망신 주거나 대표 몰아내기로 몰아가선 안 된다. 따지고 보면 3분이 보이콧을 한 게 비정상의 시작 아니냐”고 역공을 취했다. 그러자 오 원내대표는 곧바로 “지명직 최고위원 또한 손 대표의 아바타”라며 “이 당이 손학규 당이냐, 손학규는 혼자 남은 고립된 상황”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회의에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 문병호·주승용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무효 ▷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당직 인사에 대한 최고위 과반 의결 의무화 ▷ 지도부 재신임 투표 등을 최고위에 안건으로 상정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약 20분간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손 대표는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공석인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수석대변인에 자신과 가까운 채이배, 임재훈, 최도자 의원을 각각 임명하려 했으나 바른정당계 반발로 무산됐다.

손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사퇴하지 않는다.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며 “이것으로 당을 살리고 총선에 승리하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7. 7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8. 8“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9. 9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