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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대립’ 장제원 ‘협력’…대조적 오거돈 시장 대응법 왜?

김, 서부산 정책 잇단 평가절하…장, 지역사업 챙기기 실리 추구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4-22 19:34:4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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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3선 겨냥한 전략적 행보

부산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서부산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과 장제원(사상) 의원의 오거돈 부산시장 대응법이 대비된다. 김 의원은 대립, 장 의원은 협력 행보를 분명히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잇따른 서부산 개발 방향 조정에 반대 입장을 보인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내놓은 ‘서부산 대기조 비전’에 대해 별도의 성명을 내고 “전임시장 시절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았다. 새로운 정책은 전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장 의원은 최근 오 시장을 만나 사상구 감전동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사업, 삼락 생태공원 파크골프장 휴장 기간 해제, 엄궁중학교 인조잔디 교체 사업을 비롯한 사상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행보가 대조적인 것은 ‘3선 전략’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는 서부산 개발의 중심지다. 김 의원은 서병수 전 시장과 함께 사실상 서부산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오 시장의 서부산 개발 방향 전환은 ‘서병수 색깔  빼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는 ‘김도읍 흔들기’로 비치는 측면을 부인할 수 없는 셈이다. 북강서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김 의원이 서부산 대표 보수 의원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 시 정무직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영향력을 약화해야 한다는 기류도 있다.

이와 달리 장 의원은 서 전 시장과의 연관성이 약하다. 과거 친이(친이명박)계로 친박(친박근혜)계였던 서 전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달리한 데다 20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당선돼 ‘서병수 시정’에 빚이 없다. 오 시장으로부터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여건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2월 13일 사상을 방문했을 때 “경부선 지하화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장 의원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여투쟁 10인의 전사’로 선정할 만큼 두 의원의 당내 입지는 탄탄하다. 두 의원의 대조적인 행보가 내년 21대 총선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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