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지도부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등 모처럼 ‘의기투합’했다. 극심한 여야 대치로 이달 중순이 다 되도록 임시국회 의사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여야 5당 원내지도부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중국 일정에 동행했다. 이들이 오는 13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에 체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방중이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실무 협상을 맡은 각 당의 이철희·정양석·유의동·최경환·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이날 밤 10시(현지시간)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11일 오후 6시30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한다. 방중 도중 여러 행사를 참석하는 막간에 의사일정 조율 등 여의도에서 마치지 못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