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이변은 없었다…민주당·한국당 PK쟁탈전 격화될 듯

진보·보수 1승1패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4-04 00:16:0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원성산 진보 단일화 효과
- 민주당·정의당 내년 총선서
- 전략적 연대 가능성 높아져

- 정의당 노회찬 선거구 지켜
- 원내 교섭단체 부활 발판 마련

- 한국당 새인물로 통영고성 사수
- 총선 공천 물갈이 때 활용할 듯

경남 민심은 3일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균형과 견제를 택했다. 내년 21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어느 진영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정권 심판론’과 ‘힘 있는 여당론’을 내세운 양 진영의 대결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왼쪽 세 번째) 후보 내외와 당직자들이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고성 일부 지역 투표 결과를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왼쪽 네 번째) 후보와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가 3일 밤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보수 안방 수성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 영토 사수에 일단 성공했다.

경남 ‘진보의 성지’로 꼽힌 창원성산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승리했다. 자유한국당은 탈환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했지만,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공동 전선을 형성해 한국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간 진보진영 단일화의 위력이 확인되면서 내년 총선 PK 선거에서도 양당은 ‘전략적 단일화’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영고성 역시 한국당의 텃밭임이 재확인됐다. 민주당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힘 있는 여당론’으로 대반전을 노렸다. 민주당 의원들도 연일 통영고성 지원 유세에 나서며 이변을 기대했다. 하지만 보수 지지층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당은 통영고성에서 승리한 경험을 내년 총선 공천 때 ‘PK 물갈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점식 후보는 애초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당내 경쟁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한국당은 PK에서도 특히 기반이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 인물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변화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열세 지역 선전, PK 쟁탈전 격화

양 진영이 열세 지역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내년 PK 총선전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당은 창원성산에서 완패가 예상됐지만, 강 후보는 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 입어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과 초접전을 펼쳤다. 통영고성의 민주당 양문석 후보 역시 상당한 득표율을 보였다.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됐던 곳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은 양 후보의 선전에 고무된 모습이다.

부울경에서 보수의 절대 강세 지역이라는 개념도 옅어졌다. 창원성산에서의 진보 위력 역시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다. PK 전 지역에서 양 진영의 전면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제) 최고위원은 “보수의 절대 강세지역이었던 통영고성에서도 지역주의가 약화된 것을 체감했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이 나서야 한다는 민심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당 윤영석(경남 양산갑) 경남도당위원장은 “지역 민심은 경제 안보 외교 등 전반적으로 이 정권이 무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덕적인 측면 역시 ‘내로남불’ ‘이중성’을 실감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채찍을 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토끼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중도층을 잡기 위한 대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판 집토끼 결집을 위한 막말 흑색선전 등의 전통적인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 전략 변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정국 주도권 난타전

선거 승패가 여야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사청문 정국에서 극한 대립을 이어간 민주당과 한국당 간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청와대 인사라인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에 더해 여권이 추진하는 개혁 입법과 ‘미세먼지·선제 경기대응’ 추가경정예산 등 쟁점 현안을 놓고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등 개혁 입법 도입을 위한 패스트트랙 공방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성산을 사수하면서 민주평화당과의 원내 교섭단체를 다시 꾸릴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갈림길에 섰다. 손학규 대표가 창원성산 선거에 올인했지만, 이재환 후보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창원성산에서 성과를 내 바른미래당 활로를 찾으려고 했던 손 대표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당장 손 대표 퇴진 목소리가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내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들은 한국당으로의 탈출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회동수원지 74년 만에 대대적 준설
  2. 2통영케이블카, 하늘 위서 유튜브 즐긴다
  3. 3중학생 숨진 오륙도 앞바다…입수 막을 안전장치 없었다
  4. 4해수동 매매·전셋값 다 뛰었다
  5. 5레트로 감성 풍기면 매출 ‘싹쓰리’
  6. 6롯데·홈플은 폐점, 이마트는 출점…3사 엇갈린 생존전략
  7. 7김해 백지화 ·가덕 채택 동시에…PK 여당 ‘원샷 결정’ 공론화
  8. 8보양식 바다장어 반값
  9. 9야밤 도심서 ‘37 vs 26’ 난투극…고려인 무더기 검거
  10. 10동료 “폐쇄병동 안까지 들어가 환자 살피던 분이셨는데” 침통
  1. 1김태년 “北, 통보 없이 댐 방류…속 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
  2. 2야권 이례적 ‘재해 추경’ 제안
  3. 3김해 백지화 ·가덕 채택 동시에…PK 여당 ‘원샷 결정’ 공론화
  4. 4민주 - 통합 지지율 격차 0.8%P…부동산 등 복합 작용
  5. 5김두관 “여당, 국기문란 윤석열 해임안 제출해야”
  6. 6또다시 갈라진 여야 부산시의원…가덕신공항 부지 시찰 따로따로
  7. 7영남 5개 시·도지사 미래발전협의회 개최 “‘통합 메가시티’구축”
  8. 8부울경 물 해법, 잠룡 김경수·김태호 재부상 시험대
  9. 9PK 야권 “집의 노예서 해방? 국민 우롱하나”
  10. 10이젠 공수처 대치 정국…巨與 독주에 통합당 여론전 주력
  1. 1부산항 친수시설 위해요소 28건 적발
  2. 2레트로 감성 풍기면 매출 ‘싹쓰리’
  3. 3배도 내년부터 내비게이션 보면서 몬다
  4. 4상반기 연근해 어획량 작년보다 4.6% 줄어
  5. 5국립해양박물관, 올해 두 번째 해양자료 공개 구입
  6. 6보양식 바다장어 반값
  7. 7주가지수- 2020년 8월 6일
  8. 8연금복권 720 제 14회
  9. 9금융·증시 동향
  10. 10홈플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1. 1부산 170번 확진자 동선 추가 공개
  2. 2 전국 흐리고 비...‘중부지방 최대 300mm‘
  3. 3“황정민 나와!” 스튜디오 덮친 ‘곡괭이 난동’ … 40대 구속영장
  4. 4춘천 의암댐 실종자 사망 1·실종 5·구조 1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43명…지역발생 23명·해외유입 20명
  6. 6전복된 경운기에 깔린 60대 남성 숨져
  7. 7피해 복구 아직인데 … 부산에 최대 150mm 비·강풍주의보
  8. 8러시아 선박서 코로나 또 나왔다 … "선원 2명 확진”
  9. 9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부산교통공사 자회사로 편입
  10. 10신라대 항공대학 학생들 자격증 시험 전원 합격 연속 행진
  1. 1우천 취소만 7경기…비가 원망스러운 ‘비원삼’
  2. 2‘KKKKKKKK’ 류현진, 괴물로 돌아왔다
  3. 3김광현 마침내 선발 출격…11일 등판 가능성
  4. 4올해 가장 ‘치명적’ 공격수는 호날두 아닌 무리엘
  5. 5US오픈테니스, 상금 35억
  6. 6풀럼, 한 시즌 만에 EPL 복귀
  7. 7김광현 짝궁 포수 몰리나 코로나 확진…경기 줄 취소
  8. 8거인의 아픈 손가락…안방마님 타격 부진 어떡해
  9. 9디펜딩 챔피언 나달, “코로나 확산 불안” US오픈 테니스 불참
  10. 10세계랭킹 1위 쟁탈전…PGA챔피언십 잡아라
우리은행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김두관·서병수 진심 인터뷰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울산 경남 당선인 역점 법안
  • 202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