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과 축구팬에 깊이 사과”
- 논평만 내고 대납 언급 없어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경기장 내 유세’로 2000만 원 제재금을 물게 된 프로축구 경남FC의 대납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야 3당은 한국당이 제재금을 대신 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경남FC 징계 결정에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제재금 대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2일 서면 논평에서 경남FC 징계 결정과 관련해 “제재금 징계를 받게된 데 송구하게 생각하며 구단과 축구팬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번을 계기로 선거법뿐 아니라 스포츠 현장의 내부 규정도 꼼꼼히 살펴 정치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경남FC(국제신문 3일 자 3면 보도)는 벌금 대납을 한국당에 요구하며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황 대표와 강기윤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는 경기장 무단 난입과 선거운동에 대해 모든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당장 경남FC가 받은 ‘제재금 2000만 원’에 관한 책임부터 어떻게 질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도 “사고는 한국당이 냈는데 뒤처리는 경남FC가 하고 있는 꼴”이라며 “긴 말이 필요 없다. 자기가 저지른 일은 스스로 수습해야 한다. 경남FC의 제재금은 한국당 ‘대납’이 당연지사, 축구팬과 국민 앞에 사과는 기본”이라고 압박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