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남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 실시되는 ‘초미니 선거’에 여야는 14일간 총력전을 펼쳤다.
창원성산은 고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로 ‘진보의 성지’로 분류됐고, 통영고성은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이 20대 총선 때 무투표 당선됐던 ‘보수 텃밭 중의 텃밭’으로 인식됐다.
한국당 중심의 보수가 부활하느냐, 3년 차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국정 동력을 얻느냐가 이번 선거에 달렸다. 특히 두 곳의 정치 지형이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부산 울산 경남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는 여야의 PK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대표를 비롯해 각 진영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도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 총집결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통영고성에서 양문석 후보를 지원하고, 이어 창원성산으로 가 정의당과 함께 여영국 후보 합동 유세를 벌였다. 앞서 이 대표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정부가 통영고성과 창원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는 ‘탈원전이냐, 원전 지킴이냐’ ‘정치꾼의 이념이냐, 내 삶이냐’ 등 두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선거다. 한국당은 허황된 정치이념 실험으로 죽은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창원 시민과 통영고성 시민의 바람과 삶의 고백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국당과 강기윤 정점식 후보를 통해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창원성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다. 여영국 후보에게 투표해 창원성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노동자의 저력과 현장의 힘으로 감동의 반전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애국당 진순정, 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각각 거짓 촛불세력 심판과 정당정치 심판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통영고성의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도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