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남 통영고성 “힘 있는 여당 택할 것” “경제무능 정부심판”

4·3보선 민심 탐방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8 20:16:2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경제 위기 책임론 분분
- 민주당 양문석, 통영 출신
- 한국당 정점식은 고성 연고
- 소 지역주의 작용 여부 관심

‘막연한 불안감과 기대감’. 선거 막판 요동치고 있는 경남 통영고성 선거전을 바라보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두시선이다. 보수 텃밭이라 선거 초반 자유한국당 정점식(53) 후보가 앞서가는 분위기였으나 후반 들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52)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혼전 양상이다. 처음 겪는 선거 분위기에 통영고성 주민의 의견도 팽팽했다. “승부를 예측해보라”는 기자의 질문에 유권자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왼쪽 사진)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유권자에게 다가가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통영 시내에서 만난 김모(42) 씨는 “토론회를 보니 민주당 양 후보가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반면 한국당 정 후보는 준비가 좀 덜된 것 같아 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61)씨는 “먹고 살기 힘들다. 현 정부가 경제를 거덜내고 있는 것 같아 한국당 후보를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소 지역주의가 어떻게 투표에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양 후보는 통영 출신이고, 한국당 정 후보는 고성 출신이기 때문이다. 선거인 수는 통영이 10만9570명으로, 고성 4만6208명보다 배 이상 많다. 산술적으로는 민주당이 유리하지만 지역 정서로는 한국당이 유리한 국면이다. 고성주민 최모(43) 씨는 “인구 수로만 보면 민주당이 될 수 있을 듯 하지만, 고성에서는 되지도 않는 소리하지 마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통영고성은 역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이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기회에 민주당은 국회의원까지 탈환을, 한국당은 수성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상승세에 고무된 민주당은 대규모 선거대책위를 구성해 통영고성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여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한국당도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연일 ‘리틀 황교안’으로 불리는 정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등 ‘올인’하고 있다.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통영시민 박모(52) 씨는 “이번 선거는 한국당 국회의원의 중도 낙마로 치러지는 만큼 한국당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 뜻을 밝혔다. 하지만 강모(57) 씨는 “민주당 후보가 상승세이기는 하지만 뒤집어 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경제 위기 책임론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했다. 류모(59) 씨는 “현재의 경제 위기는 앞의 정부 때부터 잘못된 경제 정책이 결국 터진 것”이라며 “힘 있는 여당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모(65) 씨는 “현 정부의 경제 무능으로 민생이 파탄 나고 있다”며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자는 28일 나란히 통영시 한산도에서 열린 ‘한산농협 카페리 취항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이어갔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 당일까지 예측 불허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