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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정치] 구독자 수가 영향력…정치인, 총선 앞두고 ‘닥공’

트위터·페이스북 등 문자 SNS서 영상 중심으로 트렌드 급변화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03-17 19:34:5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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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미디어이론가 마샬 맥루한이 그랬다. ‘미디어는 메시지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현재 유튜브는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유튜브 세계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 어떤 집단을 주도하는 주류를 일컬음)’가 되고자 하는 정치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유튜브 정치’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한다.

- 이언주TV 12만5000여 명 모아
- 유시민·홍준표 채널 등도 화제

- 부산 與, 청년위 발대식 때 특강
- 한국당 시당은 논평 등 콘텐츠

과거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문자 중심 SNS에서 현재는 영상 중심의 유튜브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치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 수는 곧 영향력이다. ‘이언주TV’를 운영하는 바른미래당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가장 많다. 17일 기준으로 12만5000여 명에 달한다. 현 정권을 비판하는 말을 쏟아내면서 ‘보수의 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의도에 이어 부산지역 정가에도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공식 유튜브에 출연한 전재수 시당위원장(사진 왼쪽)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오픈스튜디오 하이’의 방송 모습.
보수 진영 중심의 유튜브 정치 세계에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 격인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뛰어들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노무현재단의 구독자 수는 74만여 명(이날 기준)으로 정치 관련 유튜브 계정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간접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튜브 정치인 모금 활동 규제를 놓고서다. 선관위는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구독자 수 26만 명) 측에 유튜브 시청자가 채팅을 통해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슈퍼챗’을 잠정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반면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버는 기부금 등의 수익은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유 이사장은 ‘정치활동을 하는 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정치자금법 적용을 받지 않아 모금이 가능하고, 홍 전 대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3월 임시국회의 도마 위에도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인의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통한 수익활동에 관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내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유튜브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초기 단계인 부산지역 정가에서도 유튜브 ‘열공’에 나섰다. 여야 부산시당 모두 유튜브 채널은 있지만, 걸음마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16일 열린 청년위원회 및 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유튜브 활용 특강을 개최했다. 청년위원장을 맡은 김삼수 부산시의원은 ‘슈퍼맨김삼수TV’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역시 ‘오픈스튜디오 하이’를 통해 행사 생중계, 논평 등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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