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추경 1조 정도로 예상
- 한중 고위급 정책협 설립 합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14일 전체회의에서는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과 관련해 환경부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공개가 안 되는 자료”라고 해명하자 야당 의원들은 물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조 장관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환경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한 의결서와 회의록을 요청했는데 면접심사나 합격 현황, 심지어 추천 사유 하나 없는 빈 종이 한 장이 왔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자료를 요청했는데 지금 장난하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최대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제출이 곤란한 것이 있다. 공개가 안 되는 자료”라는 말로 피해나갔다. 조 장관이 변명으로 일관하자 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까지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의원이 요청한 자료를 이런 식으로 불성실하게 보내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장관이 지시해도 직원이 안 듣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환경부 주도로는 1조 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협력에 대해 “대기질 예보정보·기술교류 협력, 엑스포 개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위급 정책협의체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보고서를 오는 11월까지 함께 발간하도록 했다”며 “중국이 (기존에) 내놓은 데이터는 2010년 데이터인데, 최근 데이터를 저희에게 줬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기여하는지는 데이터가 막 왔기 때문에 분석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