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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보석 풀려났으니 내친김에 박근혜도?

한국당, 불구속·사면론 솔솔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3-07 19:36:0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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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방문제 공론화 ‘군불때기’

자유한국당이 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 것을 계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나아가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다. 언젠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 문제가 공론화될 때를 대비한 ‘군불 때기’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거나 구체적인 시점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은 불가능하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구속돼 계신다. 건강이 나쁘다는 말도 있다”며 “이렇게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의견을 감안한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먼저 꺼낸 말이 아니라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일단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재판, 즉 석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에둘러 언급했다고 할 수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박 전 대통령 사면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형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에 국민이 많이 공감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때가 되면 사면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먼저 사면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때가 곧 올 것이고,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결단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안이 정치적으로 과하게 포장된 부분이 있다는 게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 보석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아울러 2년 동안 장기 구금된 박 전 대통령 석방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의 보석 허가로 자택에 돌아간 이명박 전 대통령은 8일부터 본격적인 재판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 접견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구치소에 1년 가까이 수감된 만큼 이날까지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8일부터 변호인단과 재판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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