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정된 기동훈련으로 대체…미국 방위비 축소 의중 담겨

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03-03 19:41:3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키리졸브 명칭 ‘동맹 훈련’으로 변경
- 트럼프, 훈련비용 절감 수차례 언급
- 종료 후에도 연합방위태세 유지키로

한미 국방 당국이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 훈련(FE;Foal Eagle)’의 명칭을 없애기로 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연합훈련 비용을 줄이려는 미국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의중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는 3일 “연습·훈련 조정에 대한 동맹의 결정은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KR은 한글 ‘동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KR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해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해온 것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2008년부터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위주로 전환하면서 ‘중요한 결의’라는 뜻의 명칭이 붙었다. 2002년부터 실제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기동훈련인 FE 훈련과 통합해 실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결렬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 또는 유예를 질문받고 “오래전에 연합훈련을 포기했다”고 답하면서 “연합훈련을 할 때마다 1억 달러(약 1127억 원)가 든다. 매우 비싸다. 한국이 연합훈련과 관련해서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연합훈련에 수억 달러를 쓰지만 이를 보상받지도 못한다”라고도 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지난해 6·12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군사연습을 중단하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FE 훈련은 1961년 ‘독수리 훈련’으로 불렸으며 1975년 ‘Foal Eagle’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름을 바꿔 시행한 지 44년 만에 이 훈련 명칭도 없어졌다. 이 훈련은 독수리 훈련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연중 대대급 이하의 조정된 야외기동훈련으로 진행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우리의 주장’이라며 ‘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 반입’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이들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한미 두 국방장관은 통화에서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보장해나간다는 안보공약을 재확인했고 새로 마련된 지휘소 연습과 조정된 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8. 8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8. 8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