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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계기 또 근접 위협비행…군 “반복 땐 강력대응”

지난달 이어 올해 세 번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9-01-23 19:54:4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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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조영함 540m까지 접근
- 국방부 장관 “정치적 의도”

군 당국은 23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이날 남해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함정(대조영함)을 향해 근접 위협비행을 했다며 일본을 강력 규탄했다.
   
서욱 합참작전본부장이 23일 오후 국방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 서욱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2시3분께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40m, 고도 60~70m 저고도로 근접 위협비행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서 중장은 “지난달 20일 일본의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해 그동안 한국은 인내하면서 절제된 대응을 했음에도 일본은 올해 1월 18일, 1월 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해 근접 위협비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음에도 오늘 또다시 이런 저고도 근접위협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이므로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다시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일본 초계기는 지난달 20일에도 조난된 북한 선박 구조에 나선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저공으로 위협적인 비행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근접하는 일본 초계기를 향해 경고통신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대조영함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접근하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통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도중 일본 초계기가 이어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비행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황 조치를 위해 급히 자리를 떴다. 정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해상초계기 사격통제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문제를 제기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장관은 “일본은 아베 수상과 관방장관, 방위상, 외무상, 통합막료장(합참의장)까지 군사, 외교와 관련된 모든 분이 나와서 (레이더 조사 문제를) 언급을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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