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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금배지 경쟁…민주당 ‘내부 결집’ 한국당 ‘공수 겸장’

부울경 민심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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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총선 기선잡기 총력

- 민주당, 지방분권 등 팔 걷어
- 靑 25일 원외위원장과 간담회

- 한국당, 새 당협위원장 중용
- 경남도당은 여성·청년 공략

새해 초부터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내년 21대 총선을 겨냥한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늠하기 힘든 부울경의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내내 부울경 전역이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고공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21대 총선을 1년 3개월 앞둔 가운데 민주당과 청와대는 조기 총선 체제에 돌입한 모양새다. 연일 청와대와 중앙당 차원의 내부 결집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의 원외위원장 초청은 처음이다. 원외위원장 대부분인 총선 후보군인 만큼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앙당의 지역 챙기기도 잇따랐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14명의 시장·도지사와 간담회를 열고 지방 분권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그는 예산 편성 단계부터 지역별로 의견을 받아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지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에는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지역 정치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전국 원외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규모를 훨씬 늘리면 2022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 오려는 사람이 많은데 인위적 합당이나 이합집산은 절대로 안 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청이 총선 준비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은 한국당과 달리 연초 여론의 관심을 끌 만한 ‘빅 이벤트’가 없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당권 주자에게 쏠릴 수 있는 시선을 분산하려는 전략이라는 얘기다.

■ 자유한국당, 지상전

   
자유한국당 김병준(오른쪽)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한국당은 중앙당이 ‘청와대 특감반 폭로 의혹’과 ‘손혜원 의원 논란’ 등에 집중하는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 지역당은 ‘지상전’에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당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탈당한 인사의 복당을 허용하는가 하면 1차 조직 정비를 통해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인사를 전면에 세웠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지난 20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출마 등을 위해 탈당한 주석수 전 연제구청장 무소속 후보 등 3명의 복당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정철 전 부산시의원의 복당도 당협 의견 수렴을 조건으로 허용했다. 주 전 구청장 후보의 복당에는 이주환 부산 연제당협위원장의 강력한 요구가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당은 또 이 위원장과 곽규택 중·영도 당협위원장을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했다. 대변인단을 새롭게 정비해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 부산시당의 모든 정책 우선순위를 부산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둘 것이다. 민주당과 부산시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바로잡을 수 있는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도 “부산 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부산시의 산적한 과제가 추진 과정에서 부산 발전에 역행하지 않도록 강력한 견제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당은 율사 출신의 박민식(북강서갑) 전 의원과 김현성(남을) 변호사 등으로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민주당의 공세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당위원장인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도 지난 11일 도당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2030세대와 함께 한국당의 취약 계층인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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