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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이동에 부모재산 중요” 청년층 ‘수저 계급론’ 확산

보건사회연구원 청년인식 분석, 60% “노력해도 신분상승 불가”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9-01-09 20:09:0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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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계급론’이 청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은 몇 년 전만 해도 자신의 계층 상승 가능성을 생각할 때 아버지의 직업과 어머니의 학력을 중시했지만 지금은 부모가 물려주는 부(富)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계층이동 가능성 영향요인 변화 분석’(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을 보면 최근 몇 년 새 사회적 경제적 지위 상승을 기대하는 청년이 크게 줄었다. 201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응한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자신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청년은 53%였지만 2017년 조사에서는 38%로 감소했다. 청년의 주관적인 계층(상상, 상하, 중상, 중하, 하상, 하하) 의식은 대체로 가구소득이 높고, 자가 주택에 거주하고, 아버지의 학력이 높고, 서울에 사는 경우 높았다. 이들 요인 가운데 가구소득의 영향력은 2017년에 크게 높아졌다. 소득 월 700만 원 이상인 가구에 속한 청년층은 100만 원 미만 청년층보다 계층의식이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2013년에 5.14배였으나 2017년에는 8.22배로 크게 높아졌다.

계층이동 가능성, 즉 일생 노력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도 바뀌었다. 2013년에는 가구소득과 거주 형태가 ‘나는 계층이동을 할 수 있다’는 인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고, 아버지의 직업과 어머니의 학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17년에는 부모의 학력과 직업 영향력이 사라진 대신 가구소득이 많고, 자가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했다. 계층이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청년의 인식은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인 가구보다 500만∼700만 원 가구가 3.15배 높았고, 임대주택 거주자보다 자가주택 거주자가 1.27배 높았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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