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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하 발언 이해찬 또 설화…野 “대표 사퇴하라”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8-12-30 19:57:0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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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사진) 대표가 또 설화(舌禍)를 자초해 궁지에 몰렸다. 이번에는 민주당의 장애인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 꾸린 장애인위원회 행사에서 장애인 비하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를 통해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했다가 ‘신체장애인’과 ‘한심하다’는 표현을 함께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수정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곧바로 “정치권에서는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이라고 말해 거센 비판에 휘말렸다.

이 대표는 논란이 확산되자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내기도 했으나 야권의 비판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사람이 먼저라던 정부 집권여당 대표가 ‘사람에 대한 볼품없는 인식수준’을 보여줬다”며 “이 대표는 깨끗하게 책임지는 모습으로 당 대표직에서 즉시 내려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모독 발언은 전체 장애인의 인격과 자존심을 짓밟고 약자와 소외계층을 무시하며 자신만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드러낸 망언”이라며 “당 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이 대표의 실언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나 태도가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재진의 마이크를 손으로 밀쳐버리는가 하면,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남성이 결혼상대로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는 요지로 발언했다가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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