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보다 소수인 TK는 5명 입성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에 PK(부산 울산 경남) 출신이 자취를 감췄다. 18일 발표된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와 정책위부의장에 PK 의원은 강석진(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단 한 명만 발탁됐다.

원내부대표 및 정책위부의장단 총 17명 중 TK(대구·경북)권 5명, 충청권 2명, 경기권 3명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 특히 TK와 비교했을 때 PK 의원의 원내지도부 입성 성적표는 더욱더 초라하다. PK 의원은 26명으로 한국당 전체 의원 112명 중 23%를 차지할 만큼 최대 표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지도부 입성은 1명에 불과한 것이다. 반면 TK 의원 수는 20명으로 그중 5명이 원내 핵심 자리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PK 정치력의 현주소를 반영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PK 의원이 지역구 관리에만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나 정치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당내 평가를 반영하듯 부산 지역 내 당협위원장의 물갈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날 발표된 한국당 원내부대표, 정책위부의장단 내정자는 추후 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