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 - 2016년 11월 14일 국제신문
자유한국당 김무성(중영도) 의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아래에서 정치를 시작한 김 의원은 15·16·17·18·19·20대 등 총 6선을 했다. 한때 차기 대권 후보로 꼽혔지만 국정농단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언론도 그의 입에 주목했다. 그 결과, 김 의원은 하태경 의원 다음으로 인용 건수(1891건)가 많았다.
▼김무성 자유한국당(중·영도) 1891건
김 의원에게 20대 의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탈당, 복당 등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 탓에 김 의원은 ‘대통령(790회)’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언급했고, ‘탄핵(195회)’ ‘박근혜(186회)’도 자주 입에 담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수(210회)’ ‘정치(179회)’ 등도 많이 언급했다.
정치적 고비여서일까. 김 의원의 발언은 상황에 온도차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시화되지 않았던 2016년 5월 만해도 “분당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단결을 강조했지만, 그 해 11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자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며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12월 “가짜 보수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탈당을 공식화하기에 이른다.
2017년 1월 바른 정당에 입당한 그는 그 해 2월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과 이를 옹호하는 정치 세력들은 극우 편향적이고 수구꼴통적 사고를 갖고 있다. 바른정당은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이끄는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이를 옹호하는 세력과 함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 것도 오래가진 못했다. 지난해 11월 김 의원은 “모든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보수가 통합해 문재인 정부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