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지사, 소환조사 하루 앞두고
- 함바비리 사건 유상봉 대리해
-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2명 고발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그동안 제기된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조사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친형(고 이재선)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3건을 비롯해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도 이뤄지는 만큼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10시 이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이 “혐의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2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불기소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릴 방침이다.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시 후보 캠프의 가짜뉴스공동대책단장과 대변인을 지낸 백종덕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 23일 이른바 ‘함바(공사장 밥집) 비리’ 사건의 브로커 유상봉(72) 씨를 대리해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수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기 하루 전에 고발이 이뤄져 사실상 ‘이 지사의 반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고발인 2명이 이 지사 부부 관련 수사 총괄책임자여서 이 지사 측의 반발을 사왔다. 허 청장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지휘해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를 내놨고, 유 서장은 이 지사 관련 7개 혐의 고발 사건을 지휘해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 지사 지지자와 반대 측이 성남지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경찰관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 지사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과 관련, “정무적으로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의 수사 과정, 검찰의 공소 과정, 법원의 재판 과정을 보고 이야기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친문(문재인)과 비문 간 갈등을 우려해 이 지사 지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한 이 지사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