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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4일 검찰 출석…이해찬 “수사과정 더 지켜 봐야”

민주당 친문·반문 갈등 우려…‘혜경궁 김씨’ 논란 신중 행보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8-11-23 20:13:1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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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사, 소환조사 하루 앞두고
- 함바비리 사건 유상봉 대리해
-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2명 고발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그동안 제기된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조사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친형(고 이재선)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3건을 비롯해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서도 이뤄지는 만큼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10시 이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이 “혐의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등 2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불기소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릴 방침이다.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시 후보 캠프의 가짜뉴스공동대책단장과 대변인을 지낸 백종덕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 23일 이른바 ‘함바(공사장 밥집) 비리’ 사건의 브로커 유상봉(72) 씨를 대리해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수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기 하루 전에 고발이 이뤄져 사실상 ‘이 지사의 반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고발인 2명이 이 지사 부부 관련 수사 총괄책임자여서 이 지사 측의 반발을 사왔다. 허 청장은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지휘해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 결과를 내놨고, 유 서장은 이 지사 관련 7개 혐의 고발 사건을 지휘해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 지사 지지자와 반대 측이 성남지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경찰관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 지사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과 관련, “정무적으로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의 수사 과정, 검찰의 공소 과정, 법원의 재판 과정을 보고 이야기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친문(문재인)과 비문 간 갈등을 우려해 이 지사 지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한 이 지사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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