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대차 등 13사 단협에 ‘고용세습’ 조항…기득권 챙기기

민주노총 9·한국노총 3곳 등 ‘정년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명시…하태경 “법 개정해 반드시 철폐”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8-10-24 19:46:4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속노조 “현대차 조항 사문화”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직원의 친인척들이 비정규직으로 입사했다가 정규직 직원이 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있는 사업체 9곳,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사업체 3곳,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사업장 1곳에서 ‘고용세습’ 조항이 포함된 단체협약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고용세습 단체협약 노조 현황’(2018년 10월 현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S&T모티브, 태평양밸브공업, 현대로템, S&T중공업, 두산건설, 성동조선해양, 현대자동차, TCC동양 등의 노사가 고용세습 조항이 포함된 단협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합원 수 4만7383명인 현대차는 ‘회사는 신규 채용 시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 1인에 한해 인사원칙에 따른 동일 조건에서 우선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하면서 단협 별도 규정에서는 ‘재직 중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 자녀 1인에 한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우선 채용한다’고 규정했다.

금호타이어(조합원 수 2997명) 단협에는 ‘정년 조합원의 요청이 있으면 입사의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그 직계가족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 의원은 “민주노총 가운데 TCC동양을 제외한 8곳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측은 “현대차의 장기근속자 직계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은 단협이 아니라 별도 회의록에 남아 있는 것으로 현재에는 사문화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국노총 사업장인 현대종합금속, 삼영전자, 롯데정밀화학과 상급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두산모트롤도 단협에서 고용세습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550명의 삼영전자는 단협에서 ‘20년 이상의 근속자가 퇴직 시 본인의 자녀가 취업을 희망할 때에는 성적, 전공 등 회사의 채용 규정상 적합한 경우에는 우선권을 준다’고 명시했다.

하 의원은 “단협에서 고용세습 조항이 있는 것은 귀족노조의 기득권 챙기기다. 취업 준비생과 국민에게 분노를 안겨주는 것으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정부는 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 이와 별도로 고용세습 단협 조항의 철폐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옥재 기자

◇ 단체협약에 고용세습 규정 사업장

민주노총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태평양밸브공업 현대로템 
 S&T모티브 S&T중공업 
두산건설 성동조선해양 
TCC동양

한국노총

현대종합금속 삼영전자 
롯데정밀화학

노총 미가입

두산모트롤

※자료 : 하태경 의원실, 고용노동부 2018년 10월 기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