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태권도복을 입고 참석해 화제다.

18일 국정감사장에 태권도복을 입고 나타난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과 지난 16일 개량한복을 입고 나타난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동료의원 224명과 공동 발의해 국회를 통과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의 시행을 기념해 깜짝 퍼포먼스 형식으로 태권도복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에는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는 태권도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이 의원은 “태권도를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유지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영구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신념으로 도복을 입었다”며 “태권도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태권도 공인 9단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6일에는 문화재청 국정감사장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개량한복을 입고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고궁 무료 입장 혜택에 개량한복이 제외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해당 의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전통복식 문화의 절대적 보존이 아니라 효율적 보존으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의원들의 파격 의상 행보는 안민석 문체위원장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 안 위원장은 앞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상임위를 여야 의원들에 제안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양은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