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추진비 의혹’과 ‘회의 자문료 의혹’과 관련한 해명 회견을 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관련 의혹에 관해 “단 한 건도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8일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업무추진비 의혹과 회의 자문료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비서관은“오늘도 모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 수당을 부장지급했다고 주장했는데”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단 한 건도 투명하게 집행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밝히며 집행 내역 중 일부를 공개했다.

한편, 이 비서관은 2017년 청와대 인사 발탁 당시 ‘최측근’이 아닌 인물이 발탁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비 고시 출신의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에서 7급 공채로 시작해 국장급 자리까지 오른 ‘흙수저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비서관에 관해 “낭중지추”라고 표현했다. 낭중지추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에 눈에 띈다는 의미다. 정지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