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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응답했다…급박하게 도는 ‘비핵화 시계’

포스트 평양 정상회담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8-09-20 20:08:38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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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북한서 귀환 
- 유엔총회·한미회담 위해
- 23일부터 미국 순방길
 
- 美도 北에 전향적 제안 
- “뉴욕·빈 동시접촉 갖자”

- 北美, 내달 정상회담 땐
-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변 정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미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0월 중 열리고, 연내 종전선언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두 정상 옆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채 손뼉을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일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즉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를 찾아 가진 대국민 보고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며 “2차 북미 회담에서 교착국면이 타개되면 비핵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다.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 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를 청산한다는 것이 우리가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제가 말한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문제는 종전선언, 평화협정과는 무관하고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언급은 중요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영변 외 여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돼야 하고 이미 만든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이 있다면 그것도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완전한 핵 폐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과 구두 회담에서 국회 회담 추진·지자체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유엔총회·한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간 이견 조율에 나선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유엔총회 기간 중 회동을 제안하는 동시에 북측에 최대한 빨리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자는 제안을 하는 등 한반도 평화시계는 당분간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11월 6일로 예정된 미 중간선거 전에 비핵화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0월 중 김 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중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도 합류해 남·북·미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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