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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GP 10여 곳 시범철수 합의…NLL 평화수역 조성 접점 못찾아

남북 판문점서 군사실무회담, 철의 삼각지 유해 공동발굴 등 정상회담서 합의서 체결 예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9-14 20:18:4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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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3, 14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제40차 군사실무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DMZ 공동 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군사협력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와 관련해 견해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양측은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17시간 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 체결과 관련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번 군사실무회담에서 그동안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DMZ와 서해 NLL 일대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이 담길 군사 분야 합의서는 18~20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 때 체결될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거의 논의를 마무리한 상태”라면서도 “다만, 합의서 초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군사실무회담에선 지난 7월 31일 열린 제9차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큰 틀의 견해 일치를 본 GP 시범 철수와 DMZ 공동 유해발굴, JSA 비무장화 등과 관련해선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남북이 각각 10여 개의 GP를 (서부·중부·동부전선에서) 시범 철수해 문제점을 확인한 뒤 지역별로 철수하고 DMZ 내 모든 GP의 철수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DMZ 공동 유해발굴은 남측 철원과 김화, 북측 평강을 잇는 이른바 ‘철의 삼각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철의 삼각지는 백마고지 전투와 지형능선 전투 등이 있었던 6·25전쟁 최대 격전지인 데다 궁예도성 유적지도 있어 공동 유해발굴과 함께 유적 발굴도 가능한 지역이다. 남북은 철의 삼각지 중에서도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많고 발굴이 용이한 지역을 골라 시범적으로 작업한 뒤 발굴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JSA 비무장화는 남북 경계병력이 권총 등으로 무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1976년에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전처럼 JSA 내에선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방안에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JSA 내 자유 왕래를 위해서는 JSA 관할권을 가진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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