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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대표 친문 좌장 이해찬…당청관계·여야 협치 시험대

“문재인 정부 성공 등 뒷받침”, 자기 목소리 내는 여당 예고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8-26 1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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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감 남달라 대통령도 부담
- 협치천명 불구 對野 경색 우려
- 김태년 정책위의장 유임 결정

더불어민주당 8·25전당대회를 통해 ‘이해찬 체제’가 출범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42.88%의 득표율로 송영길(30.73%) 김진표(26.39%) 의원에 압승을 거뒀다. 이 대표는 30년 전인 1988년 13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돼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두루 지낸 민주당 역사의 산 증인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의 좌장인 그가 ‘실세 대표’로 여당의 전면에 서면서 대야 관계는 물론 당·청 관계의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신임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맨왼쪽은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해영 의원. 이용우 기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수락 연설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언했지만, 청와대에 쏠려있던 당·청 관계의 무게 중심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담배’를 피우며 내각을 이끌던 ‘실세 총리’였던 그는 전당대회에서 ‘강한 리더십’을 구호로 내세웠다.

이 대표가 당·정·청 회의를 당·청 관계 변화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을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책임총리’로서 매주 당·정·청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부·여당 내 의견 조율을 중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마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대표의 무게감이 남다른 만큼 당 대표의 ‘그립’이 전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 대표가 당분간은 당·청 화합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열린우리당 시절 극심한 당·청 갈등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줄줄이 참패했던 ‘학습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이 대표는 대야 관계에서도 ‘협치’에 무게를 뒀다. 그는 당 대표 첫 일성으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모두 참여정부 시절 한솥밥을 먹던 사이여서 협치 환경은 좋은 편이지만, 여야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적지 않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또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홍익표 의원이, 대변인에는 초선인 이재정 의원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성환 의원이 선임됐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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