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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서용교 전 의원 별세…부산 해양클러스터법 주역

새롭고 합리적 보수 주창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7-15 19:46:3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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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50년 동안 부산의 먹거리를 꼭 만들고 싶었습니다.” 2016년 5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해양산업클러스터법이 통과됐을 당시 대표 발의자였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서용교 의원(부산 남을·사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 국정과제 선정부터 법안 발의와 심사, 통과까지 서 의원은 3년여간 직접 발로 뛰며 챙겼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낙선했지만 남은 임기 한 달 동안 상임위까지 바꿔가며 법안 통과에 매진했다. 이렇게 탄생한 해양산업클러스터 도입은 부산 남구를 넘어 동북아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핵심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서 전 의원은 결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투병 끝에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투병 생활 중에도 ‘새로운 보수’의 방향을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한 달 전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향년 50세로 일기를 마쳤다. 19대 총선을 통해 부산 남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서 전 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부산의 미래를 고민했다.

또 고인은 합리적 보수·새로운 보수의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2014년에는 법정기한 내 원 구성을 못하거나 본회의 및 상임위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그 기간 동안 수당 등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0대 총선 낙선 이후에도 ‘한국당 살리기’에 노력했다.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사무부총장을 지냈지만, 홍 전 대표의 당권 장악용 당무감사를 반대하다가 사퇴했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서 의원은 품격 있는 보수, 합리적 정치인의 전형을 몸소 보여줬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성모장례식장(02-2258-5940) 1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30분.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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