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70%대 초반을 기록했다.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2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1.5%로 전주 대비 3.9% 포인트 내렸다. 반면 ‘잘 못 하고 있다’고 평가는 1주일 전과 비교해 3.4% 포인트 오른 22.5%로 집계됐다.

비록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주 연속 70%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있어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11% 포인트 떨어진 65.8%를 기록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50대에서 5.8% 포인트 떨어진 65.2%를 기록하며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에 있어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1주일 전과 비교해 6% 포인트 떨어진 18.3%를 보이며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세를 이끌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 또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과 비교해 4.5% 포인트 하락한 49.6%를 기록했다. 50%대 지지율은 무너졌지만 여전히 지지율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4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는 끊어냈지만 지지율은 1.2% 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주부터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정의당 지지율은 1.4% 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했다. 이로써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한국당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