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박 4일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5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 이번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도착 후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하원 연설을 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난다.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하는 한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방러 이틀째인 22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 회담 이후 세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남북과 러시아 ‘3각 경제협력’,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한국의 신(新)북방정책을 위한 의견을 나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루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