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24일 2박4일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방러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인(9) 브릿지 사업 ▷한·러 혁신 플랫폼 ▷한국 의료 기술과 러시아와의 협력사업 등이 추진된다.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은 철도와 가스, 전력, 나진-하산 등의 협력관계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이와 관련된 공동연구만 우선해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문 대통령이 러시아 동방포럼에서 천명한 나인 브릿지 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다.
한·러 혁신 플랫폼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돼 논의되는 것으로, 러시아의 기초 첨단기술과 우리나라의 응용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국방·우주기술을 우리 기업이 활용하도록 한·러 과학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고 러시아에 있는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를 확장하는 것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분당 서울대병원의 모스크바 진출, 세브란스병원의 러시아 건강검진센터 개설 등 의료 분야 협력 사업도 추진된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