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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의원 총선 불출마 시사 후 잠적

측근들 “평소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 직접 언급없어 진의 촉각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6-17 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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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선 만류 분위기도 강해

초선의 자유한국당 윤상직(부산 기장군·사진) 의원이 오는 2020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비공개 모임에서 시사(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1면 보도)한 뒤 돌연 잠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자로 나서 “나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냈다.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상태다. 나도 김무성 의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원들은 윤 의원의 발언이 총선 불출마 입장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이날 의총 공개발언에서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의총 직후 열렸던 초선 의원 간담회에 불참하고 모처로 향한 뒤 주위와의 연락을 끊었다. 윤 의원 주변에서는 “그동안 차기 총선 불출마 입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참패를 계기로 입장을 밝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이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으로 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직접적인 ‘불출마’ 발언이 없었다는 점에서 발언의 진의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내고 주변으로부터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받았던 윤 의원은 “국회의원은 덤으로 하고 있다”는 발언을 자주 해왔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를 만류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국당은 현재 3, 4선 이상 중진의원 가운데 일을 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구조조정해야 하는데, 당내 일꾼인 초선의 윤 의원이 불출마하면 중진 의원들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격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윤 의원이 관료 시절 입안을 주도했던 각종 정책들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인용되고 있다. 윤 의원이 주도했던 ‘제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위기를 겪는 경남에서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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