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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유료도로 무료화 추진…해양기업 본사 유치 최선”

본지 데스크 4명 직격 인터뷰 -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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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문제 없어… 트럼프보다 내가 젊어
- 문화시설 확대보다 콘텐츠 확보가 중요
- 4차 산업혁명 기술 조선·車 등에 접목
- 경제체질 개선… 엑스포 유치 팔 걷을 것

- 김해공항 확장은 잘못된 정치적 결정
- 가덕신공항에 시장직 걸기 ‘노코멘트’

■ 공통질문

-자녀를 어떻게 키웠나 보면 부산의 미래 세대에 대한 후보자들의 철학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녀는 몇 명이나 되고,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국제신문 정치·경제·사회·문화부 데스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1남 2녀다. 큰딸은 전업주부로 기업을 하는 사위의 아내로 살고 있다. 둘째 딸은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8년이나 미국에서 공부하고 세계 대회에서도 입상했다. 대학교수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프리랜서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 사위는 고려대 교수(전기전자공학)다. 안식년으로 캐나다에서 1년 동안 지내고 있다. 8월에 선거가 끝나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그때 사위 내외에게 큰소리칠 수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웃음). 아들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에 취업해서 잘 적응하고 있다. 며느리는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뒤 한의사로 일하고 있다. 자식들이 잘 커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자식들이 나름대로 잘 자란 것은 집사람 덕분이다. 집사람을 잘 모시는 게 내 할 일이라 생각한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선거를 겪게 해서 집사람에게 큰소리칠 수가 없다.

-백양터널 을숙도대교 등 부산에는 많은 유료도로가 있다. 유료도로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큰데, 대심도도 착공될 예정이다. 대책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민자도로 가장 많은 곳이 부산이다. 민자 사업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뒤집어 이야기하면 국비를 딸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민자 유치가 가능한 것이다. 시장이 된다면 부산에 유료도로를 없애는 방향을 임기 내 추진할 것을 공약한다. 유료도로에 투자한 민간운영자와 실시협약을 바꾸는 방안과 국비를 받아내는 방법이 있다. 이런 부분이 시장이 세밀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후보(오거돈, 서병수 후보) 모두 60대 중반을 넘어섰다. 건강에 이상은 없나? 건강진단서를 공개할 용의가 있나?

▶어느 날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깜짝 놀라더가. (내가)응급실에서 위독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등산 다녀옵니까 하더라. 또 암이 재발했다는 소문도 나더라(오 후보는 위암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시민이 내 건강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거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흠잡을 게 없으니까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것 같다. (서 후보는)나와 세살 차이에 불과하다. 같은 60대 아닌가. 나도 만으로 69세다. 힐러리(미국 전 국무장관) 누나나 트럼프(미국 대통령) 형보다 내가 더 젊다. 이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수 시대다. 이 나이 가지고 그런 문제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위암 수술 이후에 등산을 하고 헬스도 한다. 그동안 축적된 스태미나와 근력을 지금 소진하고 있다.
   
국제신문 정치·경제·사회·문화부 데스크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 데스크 자유질문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시민이 걱정하는 동시에 기대하는 것 같다. 다이빙벨 사태 이후 위상 하락과 혼란 있었다. 위상 회복에만 집중하다 보니 그 전 집행부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지적되는 것 같다. 부산영화제 발전 방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시민의 자존심이다. 출발할 때부터 지원과 간섭 관련 룰이 기본계획으로 잡혀 있었다. 당시 계획 초창기 담당 국장이 나였다. 처음 내가 계획을 세웠다가 영화인들 이야기 들어보고 맞지 않아서 영화인들이 계획을 세웠다. 영화인들이 예산과 인력, 영화관 대관을 요구하고 시가 지원 약속을 하면서 영화제가 출범된 것이다. 영화제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다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체제를 복원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 회복이 필요하다. 서 후보와 영화계의 불신은 회복되기 어렵다. 나는 처음부터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영화제 쪽에 관계 회복을 요구할 수 있다.

-부산의 문화인프라가 2020년까지 대폭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반기는 입장도 있지만 콘텐츠는 어떻게 늘릴 것인가 하는 지적과 함께 운영 방안에 대한 고민도 있다. 오 후보가 바라보는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은 무엇인가.

▶문화시설을 무한정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 지금 있는 시설을 잘 활용하고 장기적인 콘텐츠 확대 계획이 필요하다. 문화예술계의 독자적인 존재는 어렵다. 시민과 함께, 기업과 함께 해야 한다. 기업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메세나 활동을 시장이 해야 한다. 문화예술을 즐기는 행태도 전폭 개선해야 한다. 서민은 자기 돈 내고 보는 데 조금 지위가 높은 사람은 초청장 등을 얻어 공짜로 즐기려 한다. 그런 문화 풍토를 바꾸는데 시장이 앞장서겠다. 내가 직접 티켓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기관장들도 직접 돈 주고 감상하는 풍토를 만들겠다.

-서 후보의 지난 4년간 시정을 지켜봤을 거다. 서 후보 재임 때 경제 정책 중 오후보가 볼 때 잘한 것과 마음에 안 든 것 한가지씩만 말해 달라.

▶2030등록엑스포 유치 추진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늘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나도 유치 추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해서 중앙정부에 요청할 때 도움을 줬다. 2030등록엑스포는 청년의 꿈과 희망 만들어주는 거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데도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실업률 경제활동 참가율 취업률 인구증가율 등 경제 지표는 최악이다. 좋은 것은 꼴찌고 나쁜 것은 일등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서 시장 재임 시절에 부산이 제3의 도시로 추락했다는 이야기가 곧 나올 것이다. 이미 인천에 뒤지고 있다. GRDP 측면에서 이미 3등이다. 결과가 이런데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일자리는 광역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부산시가 꼴찌인데 어떻게 부산시장의 역량이 관여 안 됐다 볼 수 있겠나

-오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더 나아질까. 나쁜 지표를 어떻게 반전시키겠나.
▶통상적인 경제 정책이 답이다. 경제 체질을 바꾸는 것 이다. 4차산업 혁명 기술을 부산의 전략산업인 수산 조선 자동차 철강업종과 접목해서 고부가가치화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청년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싶다. 기성세대와 청년을 엮어서 문제를 풀려하니 해결이 안 되는 것 같다. 판교 테크노 밸리 방식으로 청년혁신 지구를 지정해 청년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 금융 영화 해양 수산 분야를 최대한 지원해서 살리는 게 우리의 과제 아닌가. 시민이 키워줘서 해양 분야는 부산에서 내가 대표선수 아닌가 싶다. 서울 쪽에서는 내가 부산시장이 되면 해양 관련 회사의 본사들이 부산에 내려오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지역의 난제인 공원일몰제나 낙동강 하구둑 복원, 기장군 해수담수화 문제에 대한 복안은.

▶다 어려운 문제다. 해수담수화 문제는 정부 공모에 응모해 우리가 따온거다. 당시만 해도 원전 관련 문제 제기가 금기시 됐었다. 해수담수화는 4, 5년 전 이야기다. 원전 사고(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있었으면 그런 사업은 서부산 쪽에 했을 것이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시설 비용 2000억 원을 사장시키게 됐다. 부산시의 책임이다. 원전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거기서 나온 물을 먹게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주민 투표까지 나온 상황에서 내가 당장 이렇게 합시다 말할 수는 없다.

-김해공항 확장은 이미 국가에서 정하고 부산시와 인근 지자체도 승복했는데 어떻게 백지화 할 것인가.

▶잘못된 정치적 결정이란 데 확신을 갖고 있다. 만약 그냥 추진하면 해수담수화와 같은 문제점이 나올 것이다. 김해공항 자체가 소음 문제와 산봉우리 3개를 절취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김해 지역은 김해공항 확장에 반대하고 있다. 또 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등 관련 용역이 지금 중단된 상태다. 소음 대책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덕 신공항 재추진에 시장직을 걸 수 있나.

▶지금 이자리에서 그것을 말할 수는 없다.(웃음)

정리=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프로필

기호

1

소속

더불어민주당

연령

69

직업

부산대 석좌교수

학력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경력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재산

89억3234만9000원

납세

4억7121만5000원

병역

군필

입후보횟수 

3회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483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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