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투표 당선 금정구 비례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동명이인
- “사하구를 강남구로 만들겠다”
- 본인 이름 강남구 이용해 홍보
- 선거사무소 없이 발로 뛰는 오규석
- 3개 대학 졸업 동문파워 노린 김소정
- 서구청장·시의원·구의원 나선
- 김만근·국현·준현 3부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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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근 부산 서구청장 후보와 시·구의원 후보로 나선 두 아들. |
6·13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일(31일)을 앞두고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무투표 당선자 가운데 특이한 이름의 후보자가 있는가 하면 다양한 이력을 지닌 후보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후보자들마다 유권자의 관심을 끌려는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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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금정구의회 비례대표 구의원 후보. |
부산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밤 금정구의회 비례대표 구의원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사실을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 화제가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2명을 뽑는 구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박 후보를 포함해 2명만 지원했다. 무투표 당선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선거일이 끝나면 법적으로 당선이 확정된다. 현직 변호사인 박 후보는 “법률 전문가로서 조례를 주민들의 편의에 맞게 제정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 박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 유권자에게 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지역에서 청년 여성 아동에 관심을 두고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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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사하구 구의원 후보. |
부산 사하구 나선거구 구의원 후보 중에서는 강남구 후보가 있다. 그는 “사하구를 (서울) 강남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도시 전문가인 강 후보는 이 구호가 담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이준우 후보는 각종 TV토론 때 배제됐지만 지역 유권자들에 이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는 한편 커피숍을 선거사무소로 빌려 유권자에게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수 선거에 나선 무소속 오규석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그의 선거사무소는 자신의 집이다. 아파트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셈이다. 회계 책임자 한 명만 두고 철저하게 밑바닥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이다. 오 후보는 “새벽 4시50분 집에서 나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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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정 사하구 구의원 후보. |
자유한국당 김소정(사하구 가선거구) 구의원 후보는 다양한 학력으로 화제를 뿌렸다. 그는 부산대 환경·고분자·화학공학부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법학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구 내 부산대, 이화여대, 동아대 동문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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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룡 동래구청장 후보. |
동래구청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김우룡 후보는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며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김 후보는 “비가 오는 날 밀짚모자를 쓰고 선거운동에 나섰더니 반응이 좋아 계속 쓰고 다닌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과 더 빨리 만나기 위해 전동 이륜자전거인 킥보드를 타고 다녔으나 안전문제 때문에 최근엔 자제하고 있다.
부산 서구에는 한국국민당 소속 삼부자가 출마해 화제다. 아버지 김만근(아버지) 씨는 서구청장 후보로, 아들 국현·준현 씨는 각각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김만근 후보는 “지역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두 아들을 설득해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