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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삼켜버린 정치·안보 이슈…후보들 전략 긴급 수정

지방선거 영향은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8-05-27 1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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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오거돈·송철호·김경수 후보
- 경제공약 발표하려다 일정 조정

- 한국당은 지역현안 의제로 맞서
- 서병수, 가덕신공항 재추진 맹공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여느 지방선거 때보다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보여 이번 지방선거 판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에 오가는 휘발성이 큰 정치·안보 이슈가 지방선거 의제를 흡수하는 이른바 ‘블랙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지난 주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거나 환영 논평을 내는 등 선거 운동 전략을 긴급하게 수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부산시장)·송철호(울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 후보는 27일 경남 김해에서 공동으로 경제정책 발표를 하려 했으나 취소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전날 있었던 2차 남북 정상회담 긴급 브리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회담 결과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고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문 대통령이 중심이 된 한반도 정세 변화가 이번 선거에서 일종의 ‘평화 프리미엄’을 가져다준다고 판단하고 문 대통령의 미디어 노출에 편승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오거돈 후보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며 “이 전인미답의 길에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기치를 높이 치켜든 오거돈 역시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등 지역 현안 의제로 맞서며 여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오 후보가 주창하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대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집에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 없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서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 후보는 민주당의 ‘2018년 전국 동시지방선거 공약집’에 가덕도 신공항이 제외되는 내용을 몰랐는가. 만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약에 가덕도 신공항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면 오 후보가 시민을 속이고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 후보는 범어사와 통일교 행사, 교회 등을 방문하며 종교인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유럽형 ‘경남 일자리 위원회’ 구성해 2년마다 일자리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0년 6·2 지방선거 직전에 터졌던 천안함 폭침,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지만 이들 두 이슈는 지방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회차

선거일

주요 중앙이슈

선거 전 전망

부울경 선거결과

제5회

2010년 6월 2일

천안함 폭침

한나라당 유리

경남지사 무소속 김두관 당선, 민주당 김정길 후보 선전

제6회

2014년 6월 4일

세월호 참사

새정치민주연합 
유리

새누리당 부울경 석권,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석패

제7회

2018년 6월 13일

한반도 정세급변

더불어민주당 유리

?

※한나라당,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 전신, 새정치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 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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