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 6명 모두가 후보 등록을 했다. 일부 보수 예비후보 간 협치 및 단일화 성사로 후보가 줄어들 것이란 지역 여론과 달리 일찌감치 모두가 등록하고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5) 후보는 이날 창원시의창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직접 후보 등록을 했다. 바른미래당 정규헌(51), 민중당 석영철(54) 후보도 이날 오전 9시20분을 전후로 의창구선관위를 방문해 등록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53), 무소속 안상수(72), 무소속 이기우(62) 후보는 선거사무장 등 대리인을 통해 후보로 등록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했으나 후보 간 단일화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성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후보마다 끝까지 완주한다는 입장이어서 후보 간 극적 단일화 타결 가능성이 낮아 선거전이 6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진래 후보는 안상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논의 이전에 시민과 당원에 대한 안 후보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안 후보는 한국당 후보를 배제한 중도보수 후보와의 협치를 고수하고 있어 두 후보 간 단일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기우 후보도 “어떤 일이 있어도 완주한다”며 후보 간 단일화를 일축했고, 정규헌 후보도 협치 및 단일화에 관심을 보이기는커녕 지역을 돌며 지지 호소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예비후보들이 24, 25일 후보 등록을 해도 차량 유세나 선거공보물 발송, 선거 벽보 부착, 토론회 개최 등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