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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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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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가 자유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후보가 MBC 아나운서직을 사퇴하고 한국당에 입당하던 지난 3월 내놓은 입장이다. 당시 한국당 측이 배 전 아나운서와 함께 길환영 전 KBS사장을 영입하며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을 거론한 것에 대한 답이었다.
언론노조는 이 같은 입장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소위 ‘언론장악’을 운운하며,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해온 국민들 앞에서 자유한국당 정권 시절의‘KBS 사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언론노조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한국당에 입당한지 2개월 여가 지난 오늘(24일) 자유한국당의 송파을 후보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또 한번 자신을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과 뜻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해고됐다”며 “이것이 블랙리스트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서 스스로를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또는 어떤 형평성이 한쪽으로 찌그러지지 않는 뉴스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 입당 환영식에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약 석 달 전 정식 인사 통보도 받지 못하고 뉴스에서 쫓겨나듯 하차해야 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의 ‘자유’라는 가치가 파탄에 놓인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우려를 느꼈다”고 정치권 입문 계기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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