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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서병수 제안에 이성권·이종혁 일단 거부

오거돈에 열세땐 논의 가능성도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4-17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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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부산시장과 바른미래당 이성권, 무소속 이종혁 예비후보가 보수 야권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놓고 충돌했다. 서병수 시장의 단일화 제안에 이성권, 이종혁 예비후보가 “서 시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거부하면서 파열음이 생긴 것이다.

서 시장은 17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이종혁, 이성권 예비후보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단일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은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함께했으면 좋겠다. 두 후보가 합류할 수 있도록 선대위 문을 언제든지 열어놓겠다”고 사실상 조기 단일화 논의를 제안했다.

서 시장의 제안은 ‘서병수 스케줄’과 무관치 않다. 다음 달 24, 25일이 후보 등록일이고, 서 시장은 이에 앞서 같은 달 초·중순께 재선 도전을 위해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서 시장의 처지에서 보면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성공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협상 기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른바 ‘서병수 중심의 단일화’를 제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성권, 이종혁 후보는 “서 시장은 사퇴하라” “퇴행적 정치”라며 ‘협공’을 가했다.

이성권 예비후보는 “서 시장으로부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단일화 제안을 받은 바 없다. 4년 전 가덕신공항 유치로 거짓말했는데 이번에는 단일화로 시민에게 거짓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지, 연대의 대상이 아니다. 서 시장의 재임 기간 부산시청이 9번이나 압수수색을 당했다. 무능하고 부패한 서 시장도 단일화가 아니라 사퇴해야 할 후보다”고 주장했다.

이종혁 예비후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경선을 요구할 때는 거부하다가 이제 와서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정치가 코미디냐. 서 시장이 단일화를 거론하는 것은 정치를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서 시장의 제안을 일축했다.

하지만 상황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시장 예비후보에게 열세인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보수층의 압박이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 시장은 “만약 당 대 당 차원의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단일화 논의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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