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중국 측에 설명 들을 것”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우리는 이러한 진전 상황에 대해 우리의 최대 압박 전략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추가 증거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화요일(오늘) 백악관에 브리핑한 내용 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개인적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김 위원장의 중국 깜짝 방문은 다가오는 한국,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차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리즈 대학의 아이단 포스터 카터 선임연구원은 CNN에 “북·중 동맹 관계를 고려할 때 김정은으로선 시 주석을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걸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퉁 칭화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 “평양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험’을 들고 싶어 한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하지만, 위험 부담과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NHK를 통해 중계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중 정상회담을 한 것은 보도를 통해 파악했다”며 “중국 측으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이런 변화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의로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방침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대화를 요구해 온 것도 국제사회가 일치해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