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동·안재권 등 연제 출사표
- 중·동래·남·북·해운대 3명 신청
- 사상·동·서·영도·강서 단수후보

자유한국당 부산지역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11일 마감된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신청 현황을 발표했다.

사상·동·서·영도·강서 등 5개 지역은 각각 송숙희 청장, 박삼석 청장, 황보승희 부산시의원, 공한수 시의원, 이종환 전 시의원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인사 검증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의 구청장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서구는 권칠우 시의원이 시의회 출마로 선회하면서 공 시의원이 단독 후보가 됐고, 안성민 전 중·영도 당협위원장과의 경합이 전망됐던 영도구도 안 전 위원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황보 시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연제구와 북구, 남구, 금정구는 복잡한 ‘교통정리’ 단계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환 당협위원장과 김희정 전 당협위원장, 이위준 구청장의 정치적 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는 연제구는 무려 5명의 후보가 공천 심사를 신청해 사전에 교통정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해동·안재권 시의원을 비롯해 주석수 연제구의회 의장, 김지곤 전 연제구의원 의장, 오순곤 전 시의원이 공천 의사를 밝혔다.

박에스더 신임 당협위원장과 박민식 전 당협위원장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 북구에서도 황재관 청장과 손상용 시의원,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복합 선거구인 남구도 남갑에서 이희철 시의원, 남을에서는 박재본 시의원, 김선길 전 시의원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금정구는 당협을 이끄는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세연 국회의원 간의 2년 후 총선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백 의장이 영입한 김영기 전 부산시 인재개발원장이 김세연 의원의 측근인 원정희 청장과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한국당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신청 현황 지역 신청자(직위) 사상구 송숙희(여·구청장)  동구 박삼석(구청장) 서구 공한수(시의원) 영도구 황보승희(여·시의원) 강서구 이종환(전 시의원) 사하구 이경훈(구청장) 노재갑(전 시의원) 금정구 원정희(구청장) 김영기(전 부산시 인재개발원장) 수영구 강성태(시의원) 한선심(여·전일의료재단 이사장) 기장군 정동만(시의원) 권우문(부경대 교수) 중구 최영규(시의원) 최진봉(구의원) 권혁란(여·신창요양병원장) 동래구 전광우(구청장) 최수용(구의원)  김호기(전 동래구 당협위원장) 남구 박재본(시의원) 이희철(시의원)  김선길(전 시의원) 북구 황재관(구청장) 손상용(시의원)  조성호(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해운대구 백선기(구청장) 강무길(시의원)  이상윤(부경대 교수) 부산진구 김영욱(시의원)황규필(한국당 수석전문위원) 조현수(전 부산시당 사무처장) 박수용(팔각회 총재) 연제구 이해동(시의원) 안재권 (시의원)주석수(구의원) 오순곤(전 시의원) 김지곤(전 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