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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창 제천 화재 현장 처신 논란 “나 국회의원인데” 사진촬영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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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2-25 1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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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처신이 논란을 불러왔다.

24일 소방당국과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권석창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충북 제천 화재현장을 30분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화재현장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렸다.

현장에 들어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권석창 의원 페이스북)
현재 추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화재현장이 훼손될 것을 염려해 이 건물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 오전 진행된 수사본부 현장 합동 감식에도 유족 대표 일부만 참관했으며 경찰과 소방은 유족들의 요청에도 현장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 의원측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나중에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도 제지당해 약간의 시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권 의원,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등은 합동분향소에서 “국화꽃을 놓을 게 아니고 여기 와서 모두 희생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는 유족의 항의를 받고 무릎을 꿇기도 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현장대응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국회에서 집중 추궁할 것”이라며 “이번 참사는 문재인 정부가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에만 매몰되어 국민생명안전을 지키는 데는 소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유가족 앞에서 립서비스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5일 “자유한국당 권석창 국회의원은 국민과 주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규탄했다. 충북도당은 “권 의원은 어제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출입이 통제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 30여분간 현장을 돌며 사진을 찍는 돌출행동을 했다”면서 “권 의원의 경거망동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 곳은 외부 오염요인 차단을 위해 철저하게 격리되고 차단된 공간”이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 파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곳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앞세워 현장훼손까지 우려되는 망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분일초의 시간도 소중한 시점에 벌어진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공권력을 무시하고 들어가 사진촬영이 제한된 장소를 마음대로 촬영한 그의 행동은 범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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