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여사, 한메이린예술관 방문

- 베이징 시민들과 스킨십 행보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전 베이징의 서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김 여사는 중국의 예술가를 만나는 등 ‘중국 속으로’ 들어가려는 행보를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베이징 시민들이 즐겨 찾는 조어대 인근의 한 식당에서 노영민 대사 내외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만두(샤오룽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를 주문했고, 대사관 직원의 설명을 들은 뒤 모바일 결제로 식대를 계산했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고, 노영민 대사는 “중국은 대부분 모바일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시민들이 식사하는 가운데 자리 잡았으며, 문 대통령 옆에서 식사하던 시민들이 문 대통령 내외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 있는 한메이린 예술관을 찾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22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 치바이스 전시회에서 한메이린 부부를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김 여사는 한메이린에게 중국에 방문하게 되면 꼭 전시실에 들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예술관에 들어선 김 여사는 예술관 측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소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는 소의 강한 역동성과 힘, 영롱한 눈빛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도 함께했는데, 김 여사는 랑랑에게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수여한 세계시민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바쁠 텐데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