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언적이고 예산 누락…문 대통령 부산공약 소멸되나

스마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8대 분야 6개월 지나도 ‘뜬구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7-12-07 19:48:1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민주당 소극대응도 원인
- 정부 압박 못해 사업 연결 안돼

문재인 정부 첫 새해 예산에 대거 누락된 ‘부산 공약’(본지 지난 6일 자 1면 보도)이 새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뜬구름’ 형태다. 상당수가 대선 당시 제시된 선언적인 형태로 남아있는 데다 구체화 시점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7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놓은 대선 부산 공약 리뷰 정책 자료집과 대선 공약집 등을 확인한 결과 ‘부산형 스마트 청년 일자리 창출’ 공약은 영도·센텀·문현 혁신도시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이지만 실행 방안이 빠졌다.

‘탈원전’ 공약 실행을 위한 ‘안전·방재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재난 안전 비상통신시스템, 원자력 해체 기술, 재해 복구용 로봇, 내진설계, 사물인터넷 기반 방재기술 등 산업화’로만 나열했다. 부산지역 대학 중 ‘지진 연구 특성화 연구대학 지정’ 등도 관련 움직임이 전무하다.

‘국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역시 업종 고도화, 수산식품 연구개발(R&D), 산학연 네트워킹 등 수산식품산업 부가가치 창출, ICT와 생산가공유통산업의 융복합화가 전부다. ‘동남권 ICT 기반 항노화타운 조성’도 국립치매 및 요양병원, 노인순환기연구센터, 항노화 비즈니스지구 조성 등을 열거해 놓은 수준이다.

하지만 언제 구체화된 사업으로 제시될지는 알 수 없다. 지역 공약의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지역발전위원회 산하 지역정책·공약특위는 지난 9월 구성됐다. 지발위 나종만 위원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광역시·도 공약의 경우 큰 제목만 포함했다. 세부 과제는 재조정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관련 부처에서 공약 관련 사업들을 마련 중이지만 전부 다 하려고 하면 얼마가 드는지 알 수 없다.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사업은 조정하는 작업이 정말 어렵다. 언제 구체화될지는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나 위원은 지난 5·9대선 당시 부산 공약 마련을 주도한 민주당 부산시당 오륙도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다.

‘부산 공약’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대선 이후 민주당 부산시당의 소극적 대응도 배경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대선 직후 공약 추진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사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새해 예산안 국면에서 민주당이 부산 공약 예산 반영을 위한 협의나 정부 압박을 하지 못한 배경이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32개 공약 사업을 발굴했으나, 대부분이 지역구 공약 수준으로 대선 공약 범주에 넣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나마 실체가 분명한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은 여권 내 이견으로 추진 방향이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정부 출자금 규모를 놓고도 당정 간 이견이 나온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문재인 대통령 8대 분야 부산 공약

① 동남권 관문공항과 공항복합도시 건설

② 북항재개발로 동북아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

③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④ 부산형 스마트 청년 일자리 창출

⑤ 신규원전 건설 중단·노후원전 수명 연장 금지

⑥ 청정 상수원 확보

⑦ 국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⑧ 동남권 ICT 기반 항노화 타운 조성

※자료 : 더불어민주당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4. 4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