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도심 통합·해사법원 대립…서병수·유기준 우정 ‘흔들’

서 시장이 추진한 원도심통합, 유 의원 반대하자 섭섭함 토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7-11-23 20:07:3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사법원 업무영역 싸고도 이견
- 현안마다 충돌… 확전은 자제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부산시장과 유기준 의원이 부산 원도심 통합, 해사법원 부산 설립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국회에서 10년 이상 의정활동을 함께했고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매개로 한 이른바 ‘친박근혜계’로서 부산 국회의원 중에서도 매우 가까운 관계였다. 하지만 최근 주요 현안마다 대립하고 있어 이들의 ‘오랜 관계’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 시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 의원이 지방의원 숫자 축소를 우려해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원도심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온화한 성격의 서 시장이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유 의원의 지역구는 원도심의 절반인 서·동구이고 그의 입장에 따라 이 지역 광역·기초의회 의원 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도심 통합이 성사되려면 기초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서 시장의 ‘원도심 통합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려 있다. 서 시장은 기초의회 동의 대신 주민투표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본지 지난 14일 자 1면 보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도심 통합으로 발생할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많다”며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사법원의 부산 설립 방안을 놓고서도 서 시장과 유 의원의 입장은 다르다. 부산시는 부산변호사회의 의견에 따라 해사법원에서는 사건 수가 적은 해사 사법(상법의 해상 분야)뿐만 아니라 공법도 다뤄야 특허법원과 같은 전문법원으로 설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변호사회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중국 해사법원들이 해상 범죄 등 공법도 다루는 추세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유 의원은 지난 3월 22일 대표 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 해사 공법이 제외된 상법의 해상보험 등 민사사건을 해사 사건으로 간주했다.

그럼에도 서 시장과 유 의원은 확전만은 자제하고 있다. 서 시장 측은 “유 의원이 (원도심 통합에) 반대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유 의원은 해사법원과 관련해서는 “해사법원에서 민사사건 외에 형사사건 등을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할 만하다”며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