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줄세우기·측근 잣대…벌써 ‘공천 홍(洪)역’

한국당 홍준표 공정성 잡음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7-11-23 20:25:5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정가, 독단적 행태 우려
- 여의도연구원 불신도 커져
- 시장후보 등 경선 요구 확산
- 시의원들 “무소속 출마 불사”

자유한국당의 ‘여의도발 공천’ 방침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홍준표(사진) 대표가 전략공천 방침을 거듭 천명했지만, 내년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요구하는 등 중앙당 방침에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공천 결과가 나오면 무소속 출마 결행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목소리가 분출되는 것은 홍 대표의 일방통행식 공천 방침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또 부산에서 현직 시의원 등 경쟁력을 지닌 인사들이 무더기로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7일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 “현역의 재신임도를 측정해 당선이 확실하면 그냥 공천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현역을 바로 배제하고 신인 중에서 전략공천이나 경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배제하고 특정인을 공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당시 발언은 ‘사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부산의 대표적인 친홍(친홍준표) 인사인 이종혁 최고위원이 주도하는 한길산악회와 한길포럼에 공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들이 ‘줄 서기’한다는 비판마저 제기되면서 불신감은 극에 달했다.

A 시의원은 23일 “공정한 경선과 승복이라는 전제 아래 시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후보도 경선해야 한다. 현 상황을 보면 공정한 공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경선 없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가 공천을 받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의 잣대로 활용될 여의도연구원(여연) 여론조사의 공정성도 지역 정치권에겐 불신의 대상이다. 홍 대표는 “여연의 조사가 가장 정확하다”며 공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홍 대표가 임명한 김대식 원장이 여연의 여론조사를 주도하는 까닭에 ‘홍 대표의 의도’가 실린  결과를 생산해 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B 시의원은 “여연의 여론조사 메커니즘을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한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4·13총선 당시 큰 문제가 됐던 경선 후유증에 버금가는 ‘전략공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홍 대표의 독단과 측근의 ‘공천 잡음’까지 겹치면서 중앙당은 공정성 측면에서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바이든 취임식, 불참하는 트럼프 핵가방 전달 방법 관심
  2. 2“실거주 허용 믿고 샀는데…” 레지던스 단속 예고에 집단반발
  3. 3오죽했으면 대출받을까…거인 최악 ‘보릿고개’
  4. 4국밥보다 뜨거운 상생정신…‘코로나 한파’ 녹이다
  5. 5“3000피 찬물” vs “과열 예방 필요”…공매도 찬반 ‘증시 블랙홀’
  6. 6콧대 높던 유명식당도, 특급호텔도 ‘배달·포장 전쟁’ 가세
  7. 7봉래산 전설 할매바위에 강철 쾅 쾅…영도 상징 훼손 논란
  8. 8문재인 대통령, 이르면 20일 3차 개각…문성혁 등 4~5개 부처 바꿀 듯
  9. 9폐쇄명령 풀린 세계로교회…“인원제한 지침 법정싸움 계속”
  10. 10오늘의 운세- 2021년 1월 20일(음력 12월 8일)
  1. 1지역 청년 사업가 300명, 이진복 지지 선언
  2. 2여당 내달 2일 예비후보 언택트 국민 면접
  3. 3문재인 대통령, 이르면 20일 3차 개각…문성혁 등 4~5개 부처 바꿀 듯
  4. 4 문재인 대통령 ‘123분 신년회견’에 지역은 없었다 /정유선
  5. 5예비경선 20% 반영…야당 2만2800명 책임당원 표심 주목
  6. 61000원짜리 식당·펫 공원…박형준 생활 공약 발표
  7. 7 자격론에 반박한 박형준 “부산 확장성이 먼저다”
  8. 8독자 브랜드화 나선 박성훈, 맞장토론 하자는 전성하
  9. 9박인영의 부산사람론 “서울말 쓰는 시장 필요 없다”
  10. 10"이명박·박근혜 사면, 말할 때 아냐…백신접종 부작용 정부 책임”
  1. 1“포스트 코로나 금융 도약 준비, 뉴딜 특화 정책자금 신설 추진”
  2. 2 동원개발②
  3. 340년간 월세내듯…청년 주담대 상품 나온다
  4. 4“3000피 찬물” vs “과열 예방 필요”…공매도 찬반 ‘증시 블랙홀’
  5. 5KDI, 한국 CPTPP(포괄·점진적 환태평양경제협정) 조속 가입 주장
  6. 6주가지수- 2021년 1월 19일
  7. 7"가덕특별법 땐 공항계획에 담겠다"
  8. 8부산 공공기관 올해 최소 679명 채용…첫 스타트는 BPA
  9. 9한진CY 개발안 3수 도전…기여금 3500억대 달할 듯
  10. 10“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 7개→ 4개로”…단계적 통합으로 환적 경쟁력 키운다
  1. 1세월호 수사 외압·유가족 사찰 등 대부분 무혐의
  2. 2 마창진 통합의 교훈
  3. 3경남도, 경남 가야시대 유적지 발굴·학술조사 지원
  4. 4양산 황산어린이공원 주차장 언제 첫 삽 뜰까
  5. 5밀양 얼음골사과·쌀 TV홈쇼핑 데뷔
  6. 6울산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뜬다
  7. 7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0일
  8. 8부산~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양산구간 노선 사실상 확정
  9. 9인건비 착복에 수거 거부…쓰레기가 집 앞에 쌓여간다
  10. 10부산외대·동서대 해외취업 전국 1·2위
  1. 1오죽했으면 대출받을까…거인 최악 ‘보릿고개’
  2. 2롯데 책임질 외인 3인방 입국
  3. 3kt 양홍석·김영환, 랜선 경연도 독식
  4. 4부상 투혼 BNK 진안 ‘더블더블’
  5. 5최대규모 LPGA 21일 시즌 ‘티오프’
  6. 6민병헌 갑작스레 수술대로…롯데 외야진 재편 불가피
  7. 7손흥민 EPL 100호 공격포인트…아시아 선수 최초
  8. 8아이파크 공격수 박정인 영입
  9. 9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
  10. 10‘원톱’ 황의조 시즌 3호 골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보당 노정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이언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