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은 이국종 아주대학교 응급외상센터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SNS 게시물을 한 차례 수정을 거쳐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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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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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2일 오전 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 센터장에게 “이번에도 환자를 살리는데 교수님의 헌신적 치료는 결정적이었습니다. 병사가 회복되는 데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17일에 게시한 페북 글에서도 이 교수님의 안타까운 처지를 충분히 고려했음을 밝혀드립니다. 필요하다면 아래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이보다 앞서 게시한 내용에서는 빠져 있었던 내용으로,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을 의식한 문장 수정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의원이 “존경하는 의사의 본분에서 벗어나는 일”, “부지불식간에 논란이 확대된 일차적 책임은 바로 교수님께 있다고 할 것”이라 표현한 부분을 통째로 삭제한 대목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이보다 앞선 17일 북한 귀순 병사를 언급한 SNS 게시물에서도 신중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에 SNS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14일 국회 국방위에서 송영무 장관이 ‘환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한 것도 의사의 소견과 무관한 정보요원들의 보고였을 것”이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10시 1분 최초 게시물에는 빠졌던 내용이다.
또 김 의원은 “‘진실이 은폐됨으로써 유지되는 평화가 있다, 그것이 역설의 공간 공동경비구역이다’”라는 문장 뒷부분에 “몸 안의 진실은 은폐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평화입니다”라는 주장을 덧붙여 생각을 명백하게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스스로 신중했다는 사실과는 무관하게 여론은 싸늘하다.
의사 출신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김 의원에게 “스스로 얼마나 무식한가, 얼마나 생각이 왜곡됐나를 밝힌 것”이라며 “이는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삶의 질이 걸린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말했다고 인권 말살 테러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정의당 현역 의원까지 가세하고 있다는데 그 뱃속에 회충이 가득하게 만들고 회충약이 없어 볏집물을 먹게한 깡패정권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겨우 치료해주고 회충 공개한 의사가 그리 못마땅한가?”라고 김 의원 문제제기에 대해 반문했고, 하태경 바른정당 국회의원 역시 “김 의원이 병사의 기생충 문제를 일종의 프라이버시 침해로 보고 개인적인 치부를 드러내면 안된다는 관점에서 본 것이지만 기생충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주민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내 일부 지지층 역시 당원 탈퇴를 입에 올리며 정의당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