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세연 국회의원이 지역구인 금정구에서 ‘고립무원’에 빠졌다. 올해 초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동반 탈당했던 시의원과 구의원이 모두 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원정희 금정구청장만 곁에 남았다.
박성명(한국당·금정2) 시의원은 21일 “보수 대통합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15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계를 제출했으며, 지금은 복당이 완료됐다. 보수의 통합을 원하는 지역의 정서를 고려하면 바른정당 소속으로는 도저히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함에 따라 부산지역의 바른정당 시의원은 한 명도 없다. 이에 앞서 김 의원과 동반 탈당했던 바른정당 소속 구의원 5명도 한국당 복당 절차를 마쳤다. 김 의원도 “각자 알아서 (한국당 복당을) 판단하라”며 사실상 족쇄를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동반 탈당했던 시·구의원이 모두 한국당으로 돌아가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상실한 김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의 복당이 김 의원의 교두보 확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의원도 최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는 등 복당을 위한 신호를 내보내 왔다. 하지만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더는 받지 않겠다”며 문을 걸어 잠근 게 변수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