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40대 “중단” 응답 과반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교통방송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 전국 성인 남녀 52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건설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43.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0%였다. 이번 조사의 정확도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다.

‘모름’ 응답을 제외하고 중단, 재개 응답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은 50.3%, ‘재개’는 49.7%로 나타났다. 20일 발표될 공론화위원회 조사 결과는 유보층을 제외하므로 환산 결과치를 놓고 보면 중단 및 재개 의견이 팽팽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5.6%), 20대(53.2%), 40대(52.5%)에서는 ‘중단’ 응답이 과반이었고 60대 이상(62.1%), 50대(51.3%)에서는 ‘재개’ 쪽이 더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은 ‘중단’(49.3%) 의견이, 남성은 ‘재개’(53.5%) 의견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70.2%) 정의당(63.6%) 지지층에서 ‘중단’ 응답이 높았던 반면 자유한국당(89.0%) 바른정당(73.9%) 국민의당(50.1%) 지지층과 무당층(50.6%)에서는 ‘재개’ 의견이 다수였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