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원이 다시 국민의당 대표가 됐다. 27일 전당대회 결과 51%의 득표율로 과반수를 얻어 1차 투표에서 당대표에 올랐다.

안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후 인사말에서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고 권력과 당당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새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여러분이 제 손을 잡아줬다. 안철수를 일으켜세워줬다.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줬다. 다시는 실망드리는 일 없을 것이다.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세 분 후보가 제시한 여러 말씀 잘 새겨 당 운영에 크게 쓰겠다. 이 후보의 열정과 결단력, 정 후보의 경륜과 돌파력. 천 후보의 개혁의지와 애당심은 우리당의 자산이자 보배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승리하라는 천근만근 책임감에 몸이 떨린다.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단단한 대안 야당의 길에 나서겠다.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고 당당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사회와 현 정권에서 펼쳐지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의 노선을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으로 내세웠다.

안 대표는 당 운영 방향으로 △당의 시스템 정비 △인재 영입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