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jtbc 뉴스룸은 탈북 학술단체인 NK 지식인연대가 국정원 댓글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중순, NK 지식인연대 탈북자 A 씨는 “다음 아고라의 좌파 논리를 비판해달라”며 조건을 제시받았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서 활동 시 칼럼 1건, 또는 댓글 10건을 작성할 때마다 5만 원을 지급해준다는 조건이었다.

북한에서 대학을 나온 A 씨는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원금이 국정원에서 나온다는 점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K 지식인 연대 회원 일부는 실제로 이 같은 댓글 조작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또 NK 지식연대가 2012년을 전후해 통일부와 행안부에서 수억 원대 지원금을 받았다고도 보도했다.

북한의 실상을 알린다는 명목이었는데, 수준이 떨어지는 10분짜리 영상 4편을 만들어 내고 행안부로부터 5000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평가보고서에는 “여러 곳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들은 이듬해에도 북한 관련 포럼을 연다는 명목으로 5000만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주 기자